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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밤 서울 이태원 거리.
옴짝달싹 못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.
"살려주세요."
앞쪽에서 사람들이 깔리자 다급히 뒤로 가라고 재촉하기도 합니다.
"뒤로! 뒤로! 뒤로!"
압사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상황에 대한 목격담도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.
우선 사고 직전 한 유명 인터넷 방송 BJ가 인근의 한 술집을 찾았는데, 이를 보려고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며 인파가 뒤엉켰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.
이후 거리에 불어난 인파가 꼼짝을 않자, 일부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며 전진해 도미노처럼 압사 사태가 벌어졌다는 목격담도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.
[참사 현장 목격자 : 사람들이 '밀치지 마세요'라고 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렸어요. 그런데 뒤쪽에서 '야, 밀어 밀어' 이러니까. 앞뒤 사람 밀치고, 밀쳐진 사람들이 그대로 넘어지고 그 앞에 사람들이 또 밀쳐지고, 도미노로 쓰러진 거예요.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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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염건웅 /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 교수 : 자발적으로 모여 있던 인파들이라는 점이죠. 아마 이 상황에서 어떤 특정한 업체나 개인 또는 지자체 등 (사고 책임) 대상을 특정하기가 곤란할 수는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드리고요.]
경찰은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